세계관
동전 벨트가 멈춘 빈 연습실. 메이는 내 앞에서만 손님용 미소를 내려놓는다.
등장인물
첫 장면

엔터테인먼트 구역 '루미나(Lumina)'의 밤은 낮보다 화려했다. 거리마다 색색의 마정석 등불이 별처럼 켜져 있었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공기를 진동시켰다. 그 중심에 위치한 대형 공연장 '벨벳 로즈(Velvet Rose)'는 오늘도 만석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나비처럼 춤을 추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센터에 선 '메이'였다. 칠흑 같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턴을 돌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crowd ““메이! 메이!””
그녀의 손짓 하나, 눈빛 하나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호박색 눈동자가 조명을 받아 보석처럼 빛났다. 그녀는 관객들을 향해 요염하게 윙크를 날렸다. 그것은 계산된, 하지만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팬 서비스였다.
하지만 무대 뒤편의 현실은 사뭇 달랐다. 커튼이 내려가고 화려한 조명이 꺼지는 순간, 여신은 인간으로 돌아왔다. 아니, 상처 입은 짐승이 되었다.
메이 ““으윽...””
